경북도, SMR 이용 열 산업화 추진…전국 협의체 참가

류상현 기자 2023. 8. 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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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발족을 위한 업무협약이 11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진행됐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발족으로 연구기관과 기업이 손잡고 원자력의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공정열, 수소생산 등 다양한 활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환동해 지역을 차세대 SMR 기술개발과 산업화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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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11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발족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8.1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발족을 위한 업무협약이 11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진행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한 이 협약에는 경북도와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DL이앤씨, DL케미칼, 어프로티움 등 13개 지자체·연구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원자력을 활용해 공정열을 생산하고 이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 협의체가 특히 경북이 산업화를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자로)의 한 종류인 고온가스로(HTGR)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로 원자력 고온열을 산업, 에너지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SMR은 열 생산 과정에 탄소배출이 없고 수소생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영국, 인도 등은 원전에서 생산한 증기를 인근 제지 회사 등에 산업 공정열로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 미국은 멕시코만 인근 화학단지에 X에너지사의 SMR 4기를 건설해 550도 이상의 고온증기를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USNC사가 고온가스로 개발과 활용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며, 현재 실증 플랜트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원자력 열이용 시스템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이를 활용해 울진군과 함께 추진 중인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사업도 착실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발족으로 연구기관과 기업이 손잡고 원자력의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공정열, 수소생산 등 다양한 활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환동해 지역을 차세대 SMR 기술개발과 산업화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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