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 4만 대원, 11일 폐영식·콘서트서 '굿바이'
[파이낸셜뉴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부와 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 코시스센터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어 잼버리 폐영식 진행 및 콘서트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140여개국 4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되며, 입장에 3시간 퇴장에는 3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조직위는 버스 1000여대, 4만여명의 참가자 등 행사 규모를 고려해 폐영식 입장시간을 3시간 이상으로 산정했다. 오후 2시부터 시·도별 각 지역 책임자들 안내 하에 순차적으로 분산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행사 안전 관리 준비와 관련해 "철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인파 관리, 현장 지휘소 운영 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을 중점 점검했다"면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만큼 인근 주민과 주변 도로를 통행하는 국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카우트 대원, 스태프 등에게 유형별 비표를 발급하고, 각 출입 포인트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한다. 날씨와 군중밀집 등으로 인한 탈수·탈진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공간도 마련했다. 복지부와 서울시는 '현장응급의료소' 4개소를 설치(개소당 의료진 10명 등 42명 배치)하고, 필요시 참가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조치를 지원한다.
폐영식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간 진행한다. 이어 △2023 세계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연맹기 전달 △환송사 △폐영선언 △폐영사 순으로 마무리한다.
7분 동안 상영되는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하는 순간부터 태풍 '카눈' 예보로 전국 8개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잼버리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스카우트 선서는 한국, 아일랜드, 코트디부아르 3개국 스카우트 대표자가 나선다. 이어 한국 대원이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원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네주는 전달식을 진행한다. 이후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환송사와 폐영선언으로 제25회 세계잼버리의 끝을 알린다.
저녁 식사는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한다. 일반식(3만5000개), 비건식(5000개), 할랄식(7000개) 등으로 준비했다. 음식 변질 우려가 없는 식품 위주로 꾸러미 형식으로 제공한다.
식사 이후 시작되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2부 각 60분씩 2시간 동안 열린다.
주요 출연 아티스트로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아이브 등 모두 19개팀이다. 공연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스카우트 대원 전원에게는 잼버리 추억을 간직할 ‘콘서트 리멤버 키트’ 기념품을 선물한다. 공연 후 퇴장까지 대기시간에는 기상상태를 고려해 불꽃놀이·드론쇼 등이 펼쳐진다.
2개 행사가 끝나면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국가별 일정에 맞춰 기존 숙소 또는 출국 준비에 용이한 숙소로 이동해 짐 정리 등 개인 정비 시간을 갖는다. 이후 국가별 계획에 따라 출국을 시작하고, 일부 국가는 한국에 더 머물며 지역 문화·체험 등 일정을 지속한다.
문체부는 "숙소 이동거리 및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폐막 후 원격지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 및 지역별 주차계획을 수립했다"면서 "9시부터 순차 퇴장하되, 주차위치 및 이동거리를 고려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 조기 퇴영한 영국·미국·싱가폴 대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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