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할퀸 '카눈'…동해시, 신속 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300여명 투입 관광지 주변 토사·피해목 제거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제6호 태풍 ‘카눈’에 의한 피해 발생으로 여름철 피서객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동해시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9~10일 이틀간 264㎜의 비가 내려 농경지 10㏊를 비롯해 굴다리, 전통시장 등 곳곳이 침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는 태풍이 떠난 이날 어달해변 등 주요 관광지 미관 저해와 주민·관광객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본청과 10개동 공무원,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날 복구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망상해변과 대진, 어달, 한섬, 감추사 등 주요 해변과 침수지인 전천하구에서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으며, 토사유출 및 산태 취약지역에서 도로변으로 유출된 토사와 피해목을 제거했다.

또 부서에서 운영 관리 중인 사업장과 시설을 비롯해 도로 등 긴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8개 방역단을 가동, 여름철 감염이 우려되는 재난현장 곳곳을 돌며 방역활동을 실시 했다.

경로당 등에 일시 대피 주민들도 찾아 불편사항이 없도록 필요한 사항을 세심히 살폈다.

시는 현장에서 후속조치를 통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해소하고, 여건에 따라 예산이 수반되는 기반시설 보강, 사업장 보수 등 응급복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응급복구계획을 수립 후 최대한 신속히 조치, 추가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고석민 부시장은 "빠른 후속조치로 피서철 동해시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신속한 응급복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