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경제지표 대부분 '암울'… 고용·소비심리는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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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반적인 부산지역 경제지표가 부정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생산과 수요, 고용, 물가 및 부동산가격 등 부산지역 전반에 관한 경제 수치를 정리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에 드러난 부산지역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암울한 면이 많다. 특히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크게 부진했다"며 "설비투자는 생산과 연관되는데 생산이 줄다 보니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건설투자 역시 어려운 건설경기 영향을 받았다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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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반적인 부산지역 경제지표가 부정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심리와 고용부문 등에선 희망적인 모습도 보여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11일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 을 발표했다. 자료는 생산과 수요, 고용, 물가 및 부동산가격 등 부산지역 전반에 관한 경제 수치를 정리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감소했다. 화학제품(-27.9%) 자동차(-21.0%) 섬유제품(-19.3%) 전자부품(-14.5%) 식료품(-9.7%) 등 대부분은 감소했다. 하지만 1차금속(14.5%)과 금속가공(13.1%)등 일부 업종은 증가했다. 재고 역시 전자부품(178.6%)과 1차금속(41.6%)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3.0% 늘어났다.
수요 부문 수치도 부정적인 면이 많았다.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지난 6월 기계류(-43.3%)와 전자·전기(-22.7%)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38.1% 줄어들었다. 제조업 설비투자 BSI역시 97을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건설투자도 암울했는데, 지난 6월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5.6% 줄었다. 건설수주액은 공공(-6.3%)과 민간(-49.6%) 모두 줄어 20.3% 감소했다. 건축허가면적은 24.6% 줄었다.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도 각각 0.3%씩 하락해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걸었다.
다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1만5000명 늘어나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해 58.2%를 기록했고, 실업율은 0.4%포인트 하락해 2.9%를 찍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3.4) 6월(2.8)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2.6% 상승을 기록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도 지난해보다 4.1% 늘어났다. 수출입(11.0%)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다만 환적화물(-1.4%)은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에 드러난 부산지역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암울한 면이 많다. 특히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크게 부진했다”며 “설비투자는 생산과 연관되는데 생산이 줄다 보니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건설투자 역시 어려운 건설경기 영향을 받았다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소비자 심리지수나 고용, 수출입이 증가하는 점 등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정인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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