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Q 당기순손실 667억 '적자전환'…미수금 12.2조(종합)

임소현 기자 2023. 8.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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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요금산정 방법 조정과 취약층 지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요금산정 방법을 조정하면서 과거에 발생한 수익이나 비용을 정산해 반영한 부분과 취약층의 가스요금 지원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전년 말 대비 3조6579억원이 늘어난 12조2435억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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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34%↓…당기순익도 감소
미수금 작년 말 대비 3조6579억원 증가
[세종=뉴시스]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사진=가스공사 제공)


[세종=뉴시스]임소현 이승주 기자 = 한국가스공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요금산정 방법 조정과 취약층 지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에도 역마진 공급체제로 인해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12조235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3조6579억원 늘었다.

가스공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050억3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1%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667억8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1276억원으로 8.2% 감소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은 영업이익 7934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4% 감소한 수치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LNG) 원료비가 별도 이윤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손익이 발생할 경우 다음 분기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발생한 원료비 손익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에 2952억원 차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조575억원을 기록했다. 동절기 평균 기온이 오르고 판매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약 10% 감소했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약 27%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요금산정 방법을 조정하면서 과거에 발생한 수익이나 비용을 정산해 반영한 부분과 취약층의 가스요금 지원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반기 시장 이자율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며 미수금 증가 영향 등으로 차입금도 증가해 순이자비용은 7835억원으로 전년(356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영업외 손실마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7억원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전년 말 대비 3조6579억원이 늘어난 12조2435억원이 됐다. 가스공사 측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미수금 증가 폭은 둔화됐다"면서도 "여전히 민수용 도시가스는 원가 이하로 공급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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