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쿠팡과 '택배 쉬는 날' 갈등…"왜곡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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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다양한 방식으로 '택배 쉬는 날'을 응원해 주는 고객에게 감사드리는 한편, 사실을 왜곡하는 프레임으로 택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폄훼하는 일부 업체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어 "택배사가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쉴 수 없어 택배 쉬는 날을 만들었다는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기존 업계를 비난하는 것은 택배 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쿠팡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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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CJ대한통운이 "다양한 방식으로 '택배 쉬는 날'을 응원해 주는 고객에게 감사드리는 한편, 사실을 왜곡하는 프레임으로 택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폄훼하는 일부 업체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택배 쉬는 날이란 택배업계가 2020년 고용노동부 등과 합의해 택배기사가 징검다리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루를 쉬는 제도다. 일요일과 공휴일 사이 하루를 택배 쉬는 날로 정해 3일 연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는 오는 14일이 택배 쉬는 날로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택배업계는 사흘간 배송을 중단한다. 하지만 쿠팡의 택배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 쉬는 날에 참여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4일 낸 보도자료에서 "쿠팡 택배기사는 언제든 휴가를 갈 수 있어 택배 쉬는 날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택배 쉬는 날은 쉬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쉴 수 없는 (CLS를 제외한) 일반 택배기사를 위한 것"이라며 "일반 택배기사는 쉬고 싶으면 하루 25만원가량 드는 외부 택배기사(용차)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다른 택배회사를 비판하는 듯한 설명을 보탰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특정 업체만 택배 쉬는 날에 불참하고 배송을 지속하면 선의를 갖고 참여한 기업에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며 "대형 택배사가 동참하지 않으면 고객을 빼앗길 우려를 가진 중소 택배사의 참여가 원천 봉쇄된다"고 지적했다.
CJ대한통운은 이어 "택배사가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쉴 수 없어 택배 쉬는 날을 만들었다는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기존 업계를 비난하는 것은 택배 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쿠팡을 비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업계 모두 자유로운 휴가 사용은 물론 작업시간과 강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자기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수년간 진행되어 온 택배업계 전체의 노력을 폄훼하는 행위를 소비자들이 '혁신'이라고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쿠팡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트렌드인 ESG 경영의 취지는 기업과 소비자, 종사자, 협력 업체, 동종업계 모두가 동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면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매몰차게 외면하지 말고, 최소한 업계의 노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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