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선봉' 한국 바둑,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입성..."광저우 싹쓸이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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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바둑 대표팀이 13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당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고, 바둑 태극전사들은 3개 걸린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평소 바둑기사는 개인전을 많이 두지만 아시안게임은 개인전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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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연구와 체력, 멘털 강화 주력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항저우에서 부활
대회에 걸린 금메달 3개 싹쓸이 목표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바둑 대표팀이 13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당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고, 바둑 태극전사들은 3개 걸린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이후 바둑은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부활한다.
바둑 대표팀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충북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에 11일 입촌했다. 목진석 감독과 홍민표 조인선 오정아 코치가 이끄는 남녀 대표선수 10명은 이날부터 15일까지 합동 훈련을 펼친다.
목진석 감독은 "다른 종목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선수촌 입촌은 국가대표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기술적인 훈련도 병행하지만 심리 강연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돕겠다”고 입촌 소감을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은 남녀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두 종목인 남자 대표에는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김명훈 신민준 이지현 9단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단체전에만 참가하는 여자 대표엔 최정·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 김은지 6단이 선발됐다. 13년 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남녀 단체전과 혼성 복식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이번 대회 역시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평소 바둑기사는 개인전을 많이 두지만 아시안게임은 개인전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몇 차례 패하면서 컨디션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한 두판 졌다고 실력이 어디 간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항저우 목표는 금메달 2개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여자는 개인전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단체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며 "중국도 세고, 일본도 세지만 객관적인 실력은 우리가 가장 세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바둑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바둑 연구와 체력 강화, 심리강좌, 도핑 설명회, 메달리스트 강연회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한다. 목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술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훈련, 멘털 부분 등 세 파트로 나눠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안게임은 열흘 동안 하루에 두 판씩 둬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광저우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라며 "부담은 나와 코치들이 안고 선수들은 최대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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