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 샤니 공장 압수수색...근로자 끼임 사망 조사

안치호 기자 2023. 8. 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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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중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SPC 계열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숨진 가운데 경찰이 원인 규명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성남중원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에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공장 내 안전보건사무국, 공무팀, 총무팀 사무실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원인과 사전 방지 노력 유무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낮 12시40분께 해당 제빵공장에서 반죽 통을 옮기던 50대 근로자 A씨가 반죽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10일 낮 12시30분께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함께 일하던 B씨가 A씨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B씨는 자책감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 경찰 조사 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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