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으로 비주류 꼬리표 뗄까…'갤Z플립5·폴드5' 공식 등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폴드5' 글로벌 공식 출시
사전 판매 분위기 긍정적…다음 달 30일까지 다양한 혜택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가 사전 판매를 마치고 스마트폰 시장에 공식 등판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폴더블(접었다 펴는)폰 사전 판매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초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장기적으로 '폴더블폰 대세화' 목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1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중국 등 50여 개 국가에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갤럭시Z플립5'가 139만9200원, '갤럭시Z폴드5'가 209만7700원이다. '갤럭시Z플립5'는 전작에 비해 대폭 커진 '플렉스 윈도우'가 적용돼 사용성이 개선됐고, '갤럭시Z폴드5'는 기존 멀티태스킹 강점에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공식 출시 전 세계 각국에서 이뤄진 사전 판매를 통해 전작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는 1주일간 102만대의 사전 판매를 달성하며 폴더블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색상의 경우 '갤럭시Z플립5'는 민트와 크림, '갤럭시Z폴드5'는 아이스 블루에 대한 선호가 많았다.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사전 판매 비중은 7대 3으로 나타났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최신 '갤럭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롭고 매력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러한 비전이 고객들에게 공감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행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연간 1000만대를 무난히 넘어 1500만대 판매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역대급 흥행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전작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의 판매 목표는 1000만대였고, 앞서 삼성전자는 실제로 그 수치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폴더블폰 대세화'를 노린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으나, 기존 스마트폰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 '비주류'라는 인식이 강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 규모는 142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2% 수준이다. 올해는 2140만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앞서 노태문 사장은 "올해는 '폴더블폰 대세화'의 중요한 티핑 포인트(갑자기 상황이 바뀌는 지점)가 될 것"이라며 "시장조사기관의 분석·발표를 평균적으로 봤을 때 대략 5년 정도 안으로 전체 폴더블 제품의 연간 세계 판매량이 1억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흥행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고객은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 혹은 이벤트 몰에서 사용 가능한 10만 원 쿠폰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체험권 등 콘텐츠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일부 모델에 한정)하면 중고 스마트폰 가격에 최대 15만 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트레이드 인' 행사에도 참여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공식 출시와 함께 특별한 케이스도 선보였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엑스포 케이스' 2종과 국내 유망 신진 작가 3인의 작품이 담긴 '아티스트 콜라보 케이스' 2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이혜전 작가가 디자인한 '엑스포 케이스'에는 부산의 랜드마크와 대표 이미지들이 담겼다"며 "국내 유망 작가 3명이 협업한 '아티스트 콜라보 케이스'는 긍정·친절·공감·포용의 메시지와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독창적으로 표현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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