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오세근 매치'…"선배의 위용 보여주겠습니다"
[앵커]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킨 SK가 강릉 전지훈련으로 왕좌 탈환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FA 시장에서 깜짝 영입한 오세근 선수도 프로 데뷔 후 처음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전지훈련에 동행했습니다.
[기자]
SK 선수들이 강릉 전지훈련으로 다가오는 시즌 우승을 향한 첫발을 뗐습니다.
<김기만 수석코치 / 서울 SK> "5점 내기에요. 1등 5만원."
자율훈련 중에 펼쳐진 일대일 게임, 오재현이 3점 슛으로 승리를 거머쥡니다.
<김기만 수석코치 / 서울 SK> "알았어, 알았어. 너 5만원."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세근도 최근 아킬레스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시술을 받고 개막에 맞춰 재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세근이 인삼공사가 아닌 다른 팀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건 처음,
<전희철 감독 / 서울 SK> "방송용 멘트 진짜 아닙니다. 오세근이니까 이 정도 할 것 같은데, 하루에 몇 번씩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김선형이 국가대표 일정으로 빠진 가운데 전희철 감독과 오세근이 축구 감독을 맡아 빗속 축구훈련이 펼쳐집니다.
<오세근 / 서울 SK> "때려, 때려! 좋았어!"
<전희철 감독 / 서울 SK> "너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승부차기 끝에 오세근 팀의 마지막 키커 송창용이 실축을 하며 전희철 감독 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강릉에서의 3박 4일 전지훈련을 마친 SK의 새 시즌 목표는 챔피언,
<전희철 감독 / 서울 SK> "좋은 선수들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챔피언 트로피를 한 번 꼭 들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막전부터 인삼공사와 맞붙으면서 '오세근 매치'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오세근 / 서울 SK> "(인삼공사) 후배들이랑 경기를 해야 하는데 후배들에게 선배의 위용을 한 번 보여주겠습니다."
체력과 팀워크를 다진 SK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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