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캄프 사위’ 결국 스승과 부활 실패…결국 맨유 떠난다

황동언 2023. 8.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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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축구의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의 사위로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이 팀을 떠난다.

로마노는 "맨유는 지금 판 더 빅 매각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상황에 따라서 소피앙 암라바트 영입을 위해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당시 맨유의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판 더 빅 영입을 원했다.

스페인으로 가려던 판 더 빅에게 전화를 걸어 맨유행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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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황동언 기자= 네덜란드 축구의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의 사위로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이 팀을 떠난다.

11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 계정에 판 더 빅 관련 소식을 다뤘다. 로마노는 “맨유는 지금 판 더 빅 매각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상황에 따라서 소피앙 암라바트 영입을 위해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판 더 빅은 2018/2019 시즌 AFC 아약스(이하 아약스)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의 4강행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 모습을 본 당시 맨유의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판 더 빅 영입을 원했다. 스페인으로 가려던 판 더 빅에게 전화를 걸어 맨유행을 설득했다.


판 더 빅은 솔샤르의 진정성에 보답했다. 2020년 여름 3,900만 유로(한화 약 56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스 시절부터 함께한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중원 영입이 필요했던 맨유로서 판 더 빅은 당시 시장가치보다 저렴하게 데려온 매우 좋은 영입이었다.

맨유로 합류한 판 더 빅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포지션 경쟁자였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너무 강력한 상대였다. 판 더 빅보다 7개월 일찍 합류한 브루노는 데뷔 반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선수였다.


판 더 빅은 계속되는 벤치 신세와 잔부상으로 점점 주전에서 멀어졌다. 맨유 생활에 지쳐가던 판 더 빅에게도 마지막 희망은 있었다. 아약스에서 자신의 가장 좋았던 시절을 함께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난 여름 맨유로 합류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부활을 꿈꿨던 판 더 빅의 계획은 한순간에 망가졌다. 판 더 빅은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 나섰다. 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 판정을 받고 말았다.

한편 판 더 빅은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좋은 활약으로 인해 현재 다비드 실바가 은퇴한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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