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다 지쳐"…연이은 비상근무에 전북 기동대 피로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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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경찰관기동대가 연일 계속된 동원으로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
특히 오는 1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주MBC의 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도 경찰관기동대 투입이 결정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전북청 경찰관기동대는 지난 7월에는 연일 이어진 장맛비로 수해피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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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주 얼티밋뮤직페스티벌 동원되자 "적당히 해라"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경찰청 경찰관기동대가 연일 계속된 동원으로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 특히 오는 1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주MBC의 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도 경찰관기동대 투입이 결정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직장인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전북청 경비계는 기동대 말려죽일 생각이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북청 기동대 직원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7월부터 주말 한번을 못쉬고 수해복구와 잼버리 기간 새벽 4시 출근에 오후 11시 퇴근을 밥먹듯 시켰다"면서 "이제는 주말에 도내 사설 음악축제까지 동원시킨다. 적당히 해라"라는 내용을 적었다.
실제 전북청 경찰관기동대는 지난 7월에는 연일 이어진 장맛비로 수해피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8월 초에는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안전관리에 투입됐다.
피로도는 최상으로 쌓였다. 수해피해 복구작업을 일부 마치자마자 새만금 잼버리를 위해 '갑호'비상근무체계가 발동했고, 지난 10일에도 태풍 '카눈'의 피해가 우려돼 선제적 갑호비상근무가 연이어 발동됐다.
기동대는 여름휴가는 커녕사실상 7월부터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말 전주MBC의 얼티밋뮤직페스티벌 투입이 결정되자 불만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한 경찰관기동대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수해복구와 각종행사에 동원돼 많은 기동대원들이 지쳐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가적 상황이 아닌 일반 행사에도 투입되면서 불만이 나오기 시작한 거 같다"고 했다.
실제 도내 경찰관기동대 1개 중대는 1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전북경찰은 이번 행사를 마치는 대로 13·14·15일까지 특별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연이은 동원으로 기동대원들의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면서 "사기진작 등을 위해 주말 행사를 마친 뒤 3일간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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