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꽃의 전설’, 명품 제작진이 담아낸 진짜 해녀의 삶 '웰메이드 다큐"

곽명동 기자 2023. 8. 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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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가 택한 사진작가 김형선의 영상미
제주 자연을 닮은 뮤지션 예민의 아름다운 선율
김형선 사진작가/영화사 진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주 최고령 상군 현순직 해녀와 막내 채지애 해녀가 바닷속 비밀 화원에만 핀다는 물꽃을 보기 위해 떠난 여정을 그린 ‘물꽃의 전설’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김형선 사진작가와 예민 뮤지션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87년 경력 최고령 상군 현순직 해녀와 막내 채지애 해녀가 제주 바닷속 비밀의 화원에 핀 ‘물꽃’을 다시 보기 위해 바다로 나서는 휴먼 다큐멘터리 ‘물꽃의 전설’이 명품 제작진의 참여로 관심을 모은다. 

먼저 촬영 감독으로 참여한 김형선 사진작가는 지난날 ‘불숨’으로 고희영 감독과 합을 맞춘 바 있어 눈길을 끈다. 6년 동안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제주 해녀를 카메라에 담아 뉴욕 타임스 및 가디언지 등 해외 유수 언론 매체에 소개됐던 그녀는 과거 해녀 문화 유네스코 등재 행사에서 고희영 감독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해녀’라는 공통 관심사에서 시작된 둘의 인연이 ‘물꽃의 전설’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 특히 김형선 사진작가가 영국 런던, 스위스 제네바, 미국 샌프란시스코, 덴마크 헬싱괴르, 프랑스 반느와 툴루즈 등 세계 곳곳에 ‘해녀’를 주제로 무수히 많은 사진 전시를 열어온 만큼, 작품에 섬세하게 담긴 제주 해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아에이오우’,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로 전 국민을 노래하게 만든 예민 뮤지션의 음악 참여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1990년 ‘아에이오우’라는 앨범으로 데뷔한 그 역시 ‘불숨’에 이어 두 번째로 고희영 감독과 함께한다. 

평소 그의 팬이었던 고희영 감독은 그가 제주에서 지내고 있다는 말에 자신의 작품 ‘시소’ 제주 시사회에 그를 초청했고, 이렇게 시작된 연은 자연스레 ‘불숨’과 ‘물꽃의 전설’ 작업으로 이어졌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춘 명품 제작진의 참여가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물꽃의 전설’은 오는 8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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