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지나간 해운대해수욕장…파라솔 다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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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1일 해운대해수욕장은 다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카눈이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파라솔이 다시 활짝 펴졌고,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다에 몸을 담갔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온 A씨(40대)는 "수요일부터 휴가라 가족과 함께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숙소를 잡아놓았었는데 태풍 때문에 이틀을 날렸다"며 "오늘 제대로 놀고 가리라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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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권영지 조아서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1일 해운대해수욕장은 다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카눈이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파라솔이 다시 활짝 펴졌고,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다에 몸을 담갔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온 A씨(40대)는 "수요일부터 휴가라 가족과 함께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숙소를 잡아놓았었는데 태풍 때문에 이틀을 날렸다"며 "오늘 제대로 놀고 가리라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있다"고 말했다.
모래사장 한 가운데서는 태닝을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이 눈에 띄었다. 태닝을 하던 B씨(20대)는 "친구랑 이번 주에 부산에 놀러오려고 몸도 만들었는데 태풍 때문에 물 건너간 줄 알았다"며 "날씨가 (태풍이 온 지) 하루 만에 좋아져서 천만다행"이라며 즐거워했다.
카눈이 지나갔지만 아직 곳곳에는 누워있는 망루대가 보였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에 시설물이 넘어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 눕혀놓은 것이다.
시설물 관리를 하는 한 관계자는 "태풍 때문에 망루대를 이렇게 눕혀놨는데 포클레인으로 다시 다 세우고 있다"면서 "사람들도 바다에 다 들어가고 있으니 안전사고 안 나도록 얼른 세워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카눈으로 해변에 떠밀려온 해초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시설물도 제자리로 다시 옮겨지고 있다. 해수욕장 운영은 모래유실과 쓰레기 등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미뤄지고 있다. 수영구 관계자는 빠르면 13일 개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부산 내 각 구는 구내에 있는 해수욕장에 대한 입욕 등을 통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의 망루대, 샤워장, 조형물 등 시설물을 철거했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해운대·송정·송도·일광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이 정상운영을 시작했다. 광안리를 포함한 다대포·임랑해수욕장 등 나머지 해수욕장은 복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과 상황이 많이 다르다. 구청 관계자는 "낙동강 수문 개방에 따라 해양 쓰레기가 계속 떠밀려오고 있다"면서 "개장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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