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트로트=리스크 건 도전, 수입 지금 더 많아”→5개국어 자랑(컬투쇼)(종합)

서유나 2023. 8. 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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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태진이 장르를 넘나든 노래 인생사를 전했다.

손태진은 "그것보단 음악에 대한 깊이가 그때는 없었던 것 같다. 사실 호텔리어가 원래 꿈이라 심지어 학교 입학 앞두고 한국 들어와 좀 더 지내면서 음악 전공 한 번 도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고 오히려 부모님께서 한 번 더 해보자 밀어 주셨다. 호텔리어 학교 입학을 미루고 도전해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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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손태진이 장르를 넘나든 노래 인생사를 전했다.

8월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긴급 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손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손태진의 엘리트 면모를 전했다. 서울대 성악과 학사 석사를 수료했는데 원래 꿈은 성악가가 아닌 호텔리어라고. 심지어 프랑스 학교 합격증까지 받은 과거가 있었다.

손태진이 "초중고를 해외에서 자랐고 음악은 솔직히 취미 느낌이 컸다"고 하자 김태균은 "서울대 성악과가 취미라고?"라며 깜짝 놀랐다.

손태진은 "그것보단 음악에 대한 깊이가 그때는 없었던 것 같다. 사실 호텔리어가 원래 꿈이라 심지어 학교 입학 앞두고 한국 들어와 좀 더 지내면서 음악 전공 한 번 도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고 오히려 부모님께서 한 번 더 해보자 밀어 주셨다. 호텔리어 학교 입학을 미루고 도전해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태균은 여기에 손태진이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한국어 5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사실도 더했다.

이에 손태진은 "전 한국 올 때 외국인 전형으로 들어왔다. 한국어 배운 게 처음이었고 다들 수업 들을 때 저는 대학 국어가 따로 있다. 그거 수업 배우고. 사실 유학 자체였는데 이제는 다른 언어들을 안 쓰니 자연스럽게 4개 국어가 없어지더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출신이지만 군대에 성악 주특기로 입대, 군악대로 복무를 마쳤다며 "저한테는 장르의 벽을 허물 수 있던 시간이었다. 성악만 하다가, 축가 알바나 이런 저런 거 나갈 때 다양한 곡 하지만 군악대에선 그냥 하는 거다. 거기가서 최진사댁 추고 그랬으니 성악가 4명이 '붉은 노을' 부르고. 그러면서 관객과 거기 있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불꽃 하나가 피었다"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 '팬텀싱어'와 '불타는 트롯맨' 경연에 도전한 손태진. 그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도전은 의외였다는 반응에 "제가 하는 장르 자체는 웬만해선 외국 문화, 외국어다. 노래라는 건 편하게 들으시는 분은 가사가 제일 처음 들리더라. 저는 성악가라 노래를 들으면 가사가 안 들리고 테크닉, 호흡이 먼저 들린다. '그 생각을 관객분들도 하시겠지'라고 무의식 중 생각하다가 가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글이라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소통이 있는데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오래 활동하려면 성인가요로 가야 하나. 트로트 문화를 아예 모르면 발을 디딜 자격이 없구나' 그런 생각이 있었다. 많은 것을 리스크를 걸고 도전했던 건 사실이다. 여러 가지 연구를 하다 보니 트로트 가수 1세대 선생님이 성악가가 되게 많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익은 어느 쪽이 더 많냐는 질문이 향했다. 손태진은 "아무래도 포르테 디 콰트로는 나누기 4기 때문에. 근데 사실 지금은 저는 더 많이 제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는 시기 같다. 그래서 이거에 대한 답변은 지금 현재가 더 높다"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태진은 JTBC '팬텀싱어'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멤버다. 지난 3월 종영한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에 대한 우승자 특전곡 '참 좋은 사람'을 8월 2일 발매했다. '참 좋은 사람'은 트로트 레전드 설운도가 직접 작곡, 작사한 곡이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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