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조민 결단 폄하하는 것은 어른으로서 관용 잃은 태도"

최우석 2023. 8. 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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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1일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여당의 비판에 "어른으로서의 관용을 잃은 태도"라며 맞섰다.

이 의원은 "조민씨의 모든 선택과 결단을 쇼라고 폄하하는 것은 어른으로서의 관용을 잃은 태도"라며 "진영싸움에 불을 붙이고 싶다해도 청년을 건드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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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1일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여당의 비판에 “어른으로서의 관용을 잃은 태도”라며 맞섰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년 앞에서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조민씨라고 예외는 아닙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은 전주혜 대변인은 전날 조민씨가 기소되자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하고 있다’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장문과 조민씨의 고려대·부산대 입학 취소 불복 소송 취하 및 의사 면허 반납은 결국 검찰 기소를 피하고자 한 ‘쇼’였다”며 논평을 낸 바 있다.

이 의원은 “조민씨의 모든 선택과 결단을 쇼라고 폄하하는 것은 어른으로서의 관용을 잃은 태도”라며 “진영싸움에 불을 붙이고 싶다해도 청년을 건드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민씨의 현재 상황은 조국 전 장관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라며 “조 전 장관에게만 향할 말들을 딸 조민에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며 조 전 장관과 조씨를 동일 선상에 두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검찰의 기소도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며 “조민씨는 잘못을 반성했으며, 의사 면허를 반납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는 그동안의 살아온 삶을 스스로 지워내는 작업”이라며 “짐작하지 못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청년이 미래세대라며 조민씨는 미래세대에서 제외하고 모든 행동을 쇼라고 폄훼하지는 말자”며 “청년 조민씨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조씨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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