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잼버리 파행’에 “평소 실력 부족…지도력에 문제”

‘보수 원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정부의 국정 수행 능력이 부족했다며, 전임 정부 탓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어제(10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6개월이 다 돼 가는데 전 정부 탓을 하는 것은 국민이 볼 적에도 그렇게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전 장관은 “우리나라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주최해 본 경험이 많다. 공직자들이 신경만 제대로 썼으면 행사 준비가 저렇게 엉터리가 될 리가 없다”며 “관련 부처나 기관의 공무 공직자들이 성의를 다 안 했다는 뜻”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자기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를 못 만든 것”이라며 “성의를 다하도록 만들지 못한 책임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무직 공무원들의 문제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동기부여를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또 “위기관리 능력이 있으려면 평상시에 뛰어난 국정 수행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말을 바꿔 하면 평소 실력이 안 된다는 얘기다. 평소 실력이 안 되는데 어떻게 위기대응을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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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