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학교 침입해 교사 흉기로 찌른 20대 검찰 송치

대전 대덕경찰서는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20대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0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9살 교사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도주한 A 씨는 범행 3시간여 만에 대전 중구 유천동의 거주지 인근에서 긴급체포돼 이튿날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학창 시절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범행했다'는 진술에 따라 A 씨의 어머니와 재학 당시 동급생,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둘 사이 원한 관계를 입증할만한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위독한 상태에서 긴급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 등 A 씨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한 경찰은 감정 결과 이후 B 씨를 상대로도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차례 조사하는 동안 A 씨가 범행을 시인하긴 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미안한 기색 등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