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케어 최강자 '한국콜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조한송 기자 2023. 8. 11.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장품 제조회사인 한국콜마가 선케어 제품 인기에 힘입어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신생 인디 브랜드들이 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고 중국에서는 선케어를 중심으로 확보한 고객사가 제품군을 메이크업으로 확대하면서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제조회사인 한국콜마가 선케어 제품 인기에 힘입어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신생 인디 브랜드들이 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고 중국에서는 선케어를 중심으로 확보한 고객사가 제품군을 메이크업으로 확대하면서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국콜마는 11일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잠정)이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97억원으로 19.3%,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89.3% 각각 늘었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예상 평균치)는 매출액 5691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이었는데 이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콜마의 국내 매출은 2분기 2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늘었다. 영업이익은 51.5% 늘어난 3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마진이 높은 선케어 제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매출에서 선 제품 비중은 31%를 차지했는데, 특히 선스틱 출하량이 전년 대비 85% 늘었다. 특히 국내에서 인디 화장품 브랜드 붐이 불면서 고객군이 대형 화장품 회사에서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다변화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인디 브랜드들이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나서다. 이들 브랜드에서 주문 물량이 늘리면서 서 한국콜마의 국내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한국콜마는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중국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9.9% 늘어난 564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콜마 중국 법인은 선케어 제품 수주가 늘어나며 지난 1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분기 중국 내 법인별 매출은 무석이 97%, 북경이 60% 각각 증가하면서 중국 전체 영업이익률은 14%를 찍었다. 선케어를 중심으로 유입된 신규 고객사가 쿠션,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미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5.3% 늘어난 226억원을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는 색조 중심의 2위 고객사의 발주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29%늘었고 영업이익률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4.6%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인기 브랜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북미기술영업센터 오픈 관련 고정비가 반영되면서 북미 영업이익은 1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 축소에 만족해야 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인 연우는 매출액 632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고객사가 매출을 점차 회복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26% 늘었다. 신규 고객사를 늘리면서 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지난해 대비 매출이 39%, 20%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다. 제약회사인 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8.9% 줄어든 2044억원, 영업이익은 13.4% 줄어든 153억원을 기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수출이 급증하고 중국과 북미 법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낮다는 약점이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며 "콜마가 글로벌 최고라고 자부하는 선케어 제품의 수주가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