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잼버리 K팝 콘서트, 인파 관리 중점 점검…사고 예방 만전"(종합)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한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와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폐영식과 콘서트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파 관리, 현장 지휘소 운영 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을 중점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장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교통 통제 및 인파 관리를 위한 경찰 등 인력을 배치해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 종료 후 잼버리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떠나는 시점까지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140여개국 4만여명의 대원들은 버스 1000여대 이상을 동원해 집결한다. 서울에 머무는 대원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이용한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시도별 각 지역 책임자들 안내 하에 순차적으로 분산 입장할 예정이다. 스카우트 대원, 스태프 등에게 유형별 비표가 발급되며 각 출입 포인트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한다.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간 진행된다. 2023 세계 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연맹기 전달, 환송사, 폐영선언, 폐영사 순으로 이뤄진다.
스카우트 선서는 한국·아일랜드·코트디부아르 3개국 스카우트 대표자가 나선다. 한국 대원이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원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네주는 전달식도 진행된다. 이후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환송사와 폐영 선언으로 제25회 잼버리 대회를 마무리한다.
이날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대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저녁 식사는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한다. 일반식(3만5000개), 비건식(5000개), 할랄식(7000개) 등으로 준비됐다. 음식 변질 우려가 없는 식품 위주로 꾸러미 형식으로 제공하며, 행사장 내 지정된 장소에서 인솔자 등을 통해 지급한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에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아이브 등 19개팀이 출연한다.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날씨와 군중 밀집 등으로 인한 탈수, 탈진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공간도 마련했다. 복지부와 서울시는 현장응급의료소 4곳을 설치(각 의료진 10명 등 42명 배치)하고, 필요시 신속한 의료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국 대원들은 폐영식과 콘서트를 마치는 대로 국가별 일정에 맞춰 기존 숙소 또는 출국 준비를 위한 숙소로 이동해 짐 정리 등 개인 정비 시간을 갖는다. 공연 후 퇴장까지 대기 시간에는 기상 상태를 고려해 불꽃놀이·드론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숙소 이동거리 및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폐막 후 원격지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 및 지역별 주차 계획을 수립했다. 오후 9시부터 차례로 퇴장하며 주차위치 및 이동 거리를 고려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기상 정보관이 현장에 상주하고 있고 기상청에 따르면 폐영식 및 콘서트 시간엔 폭우가 없을 것으로 전망돼 진행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송 계획에 따라 진행되면 3시간 정도면 해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원들은 이날부터 국가별로 계획에 따라 출국한다. 정부와 조직위는 출국을 위한 차량 배정과 수송을 지원하며, 일부 국가는 자체적으로 한국에 더 머물며 지역 문화·체험 등 일정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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