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이어 바바까지 이탈...알메리아 입단→중원 타격 불가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에 이어 레알 마요르카에 또 출혈이 있었다.

알메리아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드리수 바바를 데려왔다. 임대 계약인인데 완전 이적 옵션이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면서 "빈센테 모레노 감독 지휘를 받았기에 그의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 바바는 역동적이고 수비력이 뛰어나며 경험이 많다"고 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바는 가나 국적 미드필더로 마요르카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마요르카 2군 팀에 머물다 레가네스, 바라칼도 등에서 커리어를 보내기도 했다. 2018-19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에 돌아와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리그 데뷔는 2019-20시즌이었다. 당시 마요르카는 스페인 라리가에 있었는데 치열한 생존 전쟁 속 19위에 머물며 결국 강등됐다.

마요르카 재승격을 위해 바바는 분투했다. 잔부상이 있었으나 24경기를 소화하며 마요르카 중원을 책임졌다. 마요르카는 승격을 확정하고 2시즌 만에 다시 라리가에 돌아왔다. 시즌 초반 바바는 단연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4백 앞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는데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중이다. 공수 밸런스 조율과 순간적인 전개에도 탁월한 모습이다.

이강인, 다니 로드리게스 등이 공격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도 바바 존재 때문이었다. 피지컬이 좋은 바바는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으며 정확한 태클까지 자주 시도해 중원 싸움에 힘을 실었다. 에버턴 관심을 받았기도 했는데 마요르카에 남았다. 그러다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기로 했고 알메이라에 입단했다.

알메리아는 2021-22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승격에 성공한 뒤 지난 시즌부터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간신히 17위에 위치하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바바를 영입해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일단 임대이긴 한데 완전이적 옵션이 있어 다음시즌부터는 완전한 알메리아 선수가 될 전망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에 이어 바바까지 나가 중원에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에스파뇰의 세르지 다르데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사진=알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