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에도…한전 이번 분기도 2조원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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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올랐지만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2분기에도 2조원대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전력은 오늘(1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2천7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동기(6조5천163억원) 및 전 분기(6조1천776억원)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습니다.
2분기 매출은 19조6천2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습니다. 순손실은 1조9천44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습니다.
이로써 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약 47조5천억원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급등했던 국제 에너지 가격을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영향입니다.
한전은 "연료 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보다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2023년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 조달 제한이 예상된다"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 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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