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에도…한전, 올 상반기 8조4500억 또 적자

이석주 기자 2023. 8. 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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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상반기에도 8조 원대 중반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한전은 올해 1~6월 누계 영업이익이 8조45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올해 2분기 영업손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6조5163억 원 적자)보다 4조2439억 원 축소됐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적자로 연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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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총 47조 원대 영업적자 기록
"대규모 적립금 감소 및 자금조달 제한"
원가주의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추진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상반기에도 8조 원대 중반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연료 가격 급등 때문이다.

이로써 한전은 영업손실을 내기 시작한 2021년부터 지금까지 총 47조 원대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한전은 올해 1~6월 누계 영업이익이 8조45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41조2165억 원으로 지난해 1~6월보다 9조2244억 원(28.8%) 증가했다. 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른 결과다.

영업비용은 49조666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조3711억 원(7.3%) 늘었다. 전력 구입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결국 들어온 돈(매출액)보다 나가는 돈(영업비용)이 더 많아지면서 이번에도 ‘적자’를 면치 못 한 것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8조4500억 원)는 지난해 상반기(14조3033억 원 영업손실)보다 5조8533억 원 감소했다.

한전 제공

올해 2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은 2조272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47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2분기 영업손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6조5163억 원 적자)보다 4조2439억 원 축소됐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적자로 연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 건전화 및 혁신 계획’에 따른 긴축 및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혹서기 국민의 전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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