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현존 최고 용량 모바일용 ‘LPDDR5X D램’ 양산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8. 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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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D램인 LPDDR5X의 24기가바이트(GB)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LPDDR5X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모바일 D램으로는 처음으로 24GB까지 용량을 높인 패키지를 개발해 납품에 들어갔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압으로 동작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공정은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소모 전력을 줄이는 차세대 공정인 HKMG(High-K Metal Gate)를 적용했다.

이번에 공급한 LPDDR5X 24GB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68GB로, 이는 FHD급 영화 13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에 신제품을 양산해 납품했다. 오포는 이를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에이스 2 프로’에 탑재해 지난 10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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