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서 흉기 휘두른 50대男, 경찰에 잡히자 ‘횡설수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8. 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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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버스정류장 모습.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인천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중생 등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은 경찰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등 의사소통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특수폭행 혐의로 A씨(53)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10일 오후 3시 54분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전통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여중생 등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들 뒤편에서 흉기를 휘둘렀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등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이자 경찰이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시도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정신질환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또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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