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잼버리 탓에 부산엑스포 물건너가?… 尹정부 흔드는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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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잼버리 사태로 부산엑스포 유치가 물 건너갔다"고 발언하자 국민의힘이 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을 모욕했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변인을 겨냥해 "(민주당의)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엑스포 개최는 물 건너갔다는 망언은 얼마나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나라가 잘 안되길 바라는지 그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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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잼버리 사태로 인해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이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변인을 겨냥해 "(민주당의)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엑스포 개최는 물 건너갔다는 망언은 얼마나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나라가 잘 안되길 바라는지 그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은 해당 발언에 거세게 반응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일에 초를 쳐도 유분수지 이게 제1야당 대변인이 할 말이냐"며 "민주당과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 (원내)대변인이라는 자가 한낱 세 치 혀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모든 피와 땀을 모욕했다"면서 "민주당에 엑스포 유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계산을 앞세워 내심 유치되지 않길 바라고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반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하는 분은 윤 원내대표"라며 "잼버리 사태는 분명히 컨트롤타워 역할을 방기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또 "전 세계가 우리 정부의 국제 행사 개최 능력을 의심하게 됐다"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이를 유치하지 못하면 이번 잼버리 행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변인은 "잼버리에 참여한 어떤 나라가 부산엑스포 개최에 힘을 실어주겠느냐"며 "정말 안타깝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너무나도 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의 상식적인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면 앞으로 집권하지 말라"면서 "그게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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