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욱의 술기행](101) 맥주올림픽에서 국내 수제맥주 최초로 은메달 딴 비어바나 맥주양조장
달큰한 보리와 쌉쌀한 홉이 조화를 이룬 영등포터, 마시기 편한 흑맥주로 각광
“코로나로 수제맥주 생태계 무너져, 편의점 저가 수제맥주는 업계 발전 저해”
한국산 맥아와 미국 홉으로 한미동맹 70주년 맥주도 만들어
서울 문래동의 핫한 브루펍 ‘비어바나’는 2018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철공소 3층짜리 건물을 리뉴얼해 1층은 맥주 양조장, 2~3층은 펍으로 운영되고 있다. 1층 양조장은 10여개의 맥주 발효탱크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데, 이곳을 찾는 젊은 세대들의 셀카 배경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봄, 가을처럼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에는 옥상 루프탑 역시 사진 찍기 좋아하는 MZ 세대들이 해질녘 부터 줄을 선다. 2층 테이블에 앉으면, 철공소 시절 사용했음직한 장비들이 철거되지 않고 지금은 인테리어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아직도 낮에는 쇠깎는 소리들이 요란하지만, 저녁이 되면 골목마다 독특한 모양의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감성을 연출하는 문래동의 상징 같은 곳 중 하나가 이곳 비어바나다.
철공소 골목마다 예쁜 카페들이 많이 들어선 문래동이지만, 맥주 양조장은 이곳 비어바나 한곳뿐이다. 하지만, 비어바나 역시 규모면에서는 그저그런 ‘동네 맥주집’ 수준이다. 1~3층, 루프탑까지 있다고는 하나 전체 영업면적은 크지 않다. 서울은 물론, 지방에 가도 이곳보다 훨씬 크고 인테리어도 더 근사한 브루펍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국내 150여 곳의 소규모 맥주 양조장 중 한곳인 비어바나가 최근 국내 수제맥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사고(?)를 쳤다. 지난 5월, 국내 수제맥주 업체로는 처음으로 ‘맥주 올림픽 은메달’을 딴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맥주대회인 ‘월드비어컵(WBC)’에서 비어바나가 출품한 흑맥주 ‘영등포터’가 은메달을 수상했다. 1996년부터 개최된 월드비어컵 역사를 통틀어 한국의 수제맥주가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니, 그 의미를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규모가 크지도 않은 동네 맥주집이 저녁만 되면 ‘맥주덕후’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이는 이유 역시 바로 이곳 비어바나 맥주 맛과 품질에 있었던 것이다.
월드비어컵은 미국양조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품평대회로, ‘맥주올림픽’, ‘맥주계의 오스카’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그런 만큼, 월드비어컵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다. 올해 월드비어컵에는 전세계 53개국 2367개 양조장에서 1만213개의 맥주가 출품됐고, 이중 총 306개의 맥주에만 메달의 영광이 주어졌다. 아시아 국가 맥주가 받은 메달 수는 영등포터를 포함해 고작 7개에 불과했다.
그럼, 월드비어컵 은메달에 빛나는 영등포터는 어떤 맥주일까? 우선 이름부터 보자. 영국식 포터(Porter) 스타일의 맥주로, 양조장이 자리한 ‘영등포’와 ‘포터’를 합쳐 이름을 지었다. 흔히 흑맥주로 통칭되지만, 기네스 같은 스타우트 계열의 흑맥주에 비해 포터는 도수가 약간 낮고 음용성이 좋아, 여러잔을 한 자리에서 마실 수 있는 흑맥주다. 포터는 18세기 초 영국에서 개발된 흑맥주로, 짙은 색으로 가공된 맥아를 사용해 어두운 색깔의 외관, 곡물의 풍미를 특징으로 한다. 부둣가 짐꾼(porter)들이 즐겨 마셨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우리가 흑맥주 하면 다 같은 맥주인 줄 알지만, 수많은 흑맥주 브랜드 만큼이나 맛이 다양한 것이 흑맥주다. 국내 흑맥주 시장을 장악한 기네스(스타우트 스타일)는 ‘호불호’가 뚜렷한 편으로 흑맥주 매니아들이 주로 즐긴다. 반면에, 비어바나가 만든 영등포터는 음용성(drinkability)이 뛰어난 흑맥주로, 진한 보리맥아의 풍미와 커피, 카라멜 등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한 마디로 ‘무겁지 않아 마시기 편한 흑맥주’다. 기네스처럼 일반적인 흑맥주는 보리를 강하게 볶아 쓴맛이 강한 편인데, 영등포터는 달큰한 보리와 쌉쌀한 홉이 밸런스를 이뤄, 단맛과 쓴맛 어느 쪽도 도드라지지 않아 맥주 전문가들로부터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아왔는데, 이번에 드디어 맥주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국제맥주대회에서 영등포터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등포터는 올해 월드비어컵 은메달 수상에 앞서, ‘아시아 비어 챔피언십’ 포터 부문 1위(2019년, 2022년), ‘유로피언 비어 스타’ 포터 부문 은상(2020년)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전세계 맥주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양대 산맥인 월드비어컵과 유로피언 비어스타에서 모두 수상함으로써, 영등포터는 이제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맥주로 인정받은 셈이다.
비어바나의 김정환 양조팀장은 그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신선함이 중요한 수제맥주 특성상, 배송 과정에서의 품질 저하로 인해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비어컵에서 우리나라 맥주들이 그동안 번번히 고배를 마셔왔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어바나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불리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수제맥주 최초로 수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실 맥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은 생산한 곳에서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다. 맥주는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신토불이’의 술인 맥주는 그래서 멀리 이동하면 신선함이 떨어져 맛이 크게 떨어진다. 오랜 배송 시간도 문제지만, 이동하면서 진동 같은 외부충격을 받으면 풍미와 향 등에 부정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영등포터는 이런 불리함을 이겨내고 한국에서 수천 km 떨어진 미국에서 열린 맥주올림픽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따낸 것이다.
영등포터 맥주를 만드는 비어바나 이인기 대표를 문래동 영업장에서 만났다. 이 대표는 국내 대형 음반기획사에서 콘텐츠 기획업무를 꽤 오랫동안 보다가, 맥주 비즈니스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12년에 서울 인사동에 해외맥주 전문점 ‘슈가맨’을 열었고, 2015년 맥주전문잡지 비어포스트를 창간했으며, 2018년에 지금의 비어바나를 서울 문래동에 열었다. 현재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음악과 술(맥주)의 공통점이 뭐라고 보나?
“우선, 음악과 맥주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인간에게 필요한 기호 대상인데, 음악은 귀로 듣고, 맥주는 코로 향기를 맡고 입으로 즐긴다. 그래서 맥주와 음악이 합쳐지면 훨씬 시너지가 커진다. 그래서 맥주축제 때 음악 공연을 꼭 넣는다. 음악과 맥주는 감각의 영역에서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신의 가장 중요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음악도, 술도 세월따라 달라지지 않나?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지,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가령, 이전에는 음악을 라디오, 음반, CD 등으로 들었다면 지금은 유튜브 같은 디지털 매개체를 통해 듣고 있다. 하지만 본질적인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다. 맥주도 마찬가지다. 병, 캔, 케그(생맥주) 등 다양한 용기(형식)에 담아서 맥주를 마시지만, 형식만 다를 뿐, 본질(내용물)은 다르지 않다.”
-음악 그리고 술 제조를 하는 사람의 공통점도 있나?
“이전에 음악 비즈니스를 할 때 느낀 건데, ‘음악을 다루는 사람은 신과 인간의 중간 영역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신이 내려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음악을 하고, 그 음악으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맥주의 세계로 넘어왔더니 똑같은 느낌이었다. 맥주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물론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암튼 맥주는 사람들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는 면에서 맥주를 만드는 사람 역시, 신에게서 특별한 은총을 받은 사람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지금 맥주를 만드는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맥주잡지 비어포스트를 만든 취지는?
“인사동에 해외 프리미엄 맥주 전문점 슈가맨을 열고서, 맥주 공부를 해보니, 우리나라에 맥주 관련 책들이 하나밖에 없어서 미국 아마존에서 맥주 책들을 주문해 읽었다. 맥주 책을 보면 볼수록, 맥주가 맛있는 음료라는 걸 알게 됐고, 이를 널리 알리고 싶어 잡지를 창간했다. 잡지 내용 절반은 맥주에 관한 상식, 절반은 국내 맥주업계 소식을 담고 있다.”
-양조장을 비어바나(Beervana)라고 붙인 이유가 있나?
“Beer와 Nirvana(열반)를 합쳐 부르는 말인데, 맥주천국이라는 의미다. 인사동에서 맥주펍 슈가맨을 하던 시절, 어떤 미국 손님이 Beervana를 아느냐고 물어서 모른다고 했더니, 미국에서는 오레곤주 포틀랜드를 Beervana City라고 부르는데, 거긴 훌륭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많아서, 미국 맥덕(맥주 덕후, 맥주 매니아)들은 꼭 한번 Beervana에 가보고 싶어한다고 얘기해줬다. 그때 Beervana를 수첩에 넣어두고 나중에 맥주사업을 할 때 쓸 수도 있겠다 싶어 한국 도메인을 사두었다가 이번에 브루펍을 문래동에 열면서 이름을 Beervana라고 했다.”
-포터는 어떤 맥주인가?
“1800년대 영국 짐꾼(porter)들이 즐겨 마셨다는 데서 유래한 흑맥주다. 부둣가에서 짐꾼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피로를 풀기 위해 마셨던 저렴한 가격의 맥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엔 맥주의 주원료인 몰트를 볶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다소 시커멓게 탄 색깔의 맥주가 탄생한 것이다. 나중에 포터 맥주가 좀 더 센 스타일로 바뀌면서 스타우트 스타일의 맥주가 새로 생겨났고, 또 프리미엄 스타우트 맥주까지 생겼는데, 그게 기네스다.”
-포터 맥주와 기네스(프리미엄 스타우트)의 차이점은?
“같은 흑맥주이지만, 빛을 비춰보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포터는 빛이 투과하는 반면, 기네스는 불투명하다. 다시 말해, 기네스가 훨씬 진한 흑맥주다. 맛도 그렇다. 기네스는 로스팅 정도가 더 강해, 쓴맛이 포터맥주보다 도드라진다. 음용성 측면에서는 부드러운 포터 맥주가 더 낫다. 알코올 도수 역시 일반 포터 맥주가 정통 스타우트 계열 맥주보다 조금 낮다. 영등포터는 전형적인 영국 포터 맥주로, 스타우트 흑맥주보다는 마시기가 훨씬 편하다.”
비어바나의 또다른 시그니쳐 맥주는 ‘문래화이트’다. ‘호가든’으로 대표되는 벨기에식 밀맥주다. 그러나, 호가든보다는 오렌지의 상큼함과 고수 씨앗에서 우러나는 허브향이 도드라진다. 쓴 맛은 최대한 절제하고,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진 덕분에, 여성분들이 특히 선호하는 맥주라고 한다. 이인기 대표는 “벨기에식 밀맥주 중에는 재료값을 아끼려고 인공향을 넣은 맥주들이 많은데, 문래화이트에는 천연재료인 오렌지껍질(상큼함)과 고수씨앗(허브향)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인기 대표는 맥주잡지 비어포스트 발행인 외에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래서 요즘 수제맥주 업계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요즘 국내 한 밀가루 제조업체와 2개의 수제맥주 양조장 간에 콜라보 맥주 논쟁이 뜨겁다. 다양한 콜라보 맥주를 보는 시각은?
“콜라보레이션 맥주는 사실, 소규모 양조장이 할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다. 양조장끼리 서로 잘 하는 분야에서 협업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기도 하고,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콜라보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하는 일종의 문화다. 그런데, 편의점 맥주가 홍수를 이루면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껌, 구두약, 밀가루, 라면, 골뱅이 등 다양한 브랜드와 결합해 캔 속의 맥주 본질보다 껍데기를 포장하는 형식(브랜드)에 주목하는 콜라보 맥주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여기에 대기업도 가세해, 고만고만한 짝퉁 수제맥주를 내놓다보니, 소비자들의 수제맥주에 대한 분별력이 흐려졌다. 그러다보니, 편의점 매대에서조차 수제맥주들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편의점의 ‘네 캔에 만원’ 저가정책 역시 수제맥주 업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나?
“코로나가 3년간 기승을 부리면서, 수제맥주 생태계가 완전 무너졌다. 코로나 전에는 전국의 수제맥주를 생맥주로 마실 수 있는 맥주펍이 많이 생겼고, 캔이나 병으로 살 수 있는 바틀샵도 늘었지만, 코로나 이후 이같은 수제맥주 유통채널이 많이 없어졌다.
그 사이 편의점 매대에 ‘만원에 네 캔’ 수제맥주들이 등장하면서 편의점 수제맥주 품질이 급격히 떨어졌다. ‘만원에 네 캔’을 맞추려면 재료비를 아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제맥주 양조장은 과일 풍미를 낼 때 실제 과즙을 넣는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요구하는 단가를 맞추기 위해 원재료 중 이것저것 빼기 시작했고, 합성 감미료를 넣기 시작했다. 인공 향미를 넣은 수제맥주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도 편의점의 수제맥주를 점점 외면하게 됐다. ‘수제맥주 맛이 왜 이래?’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수제맥주도 대기업 맥주랑 다를 게 없네’ 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실정이다. 수제맥주 판매로 돈을 벌 수 있는 맥주펍, 바틀샵들이 많이 생겨나야 수제맥주 생태계가 살아나는데,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비어바나 이인기 대표는 편의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콜라보 맥주 붐에 대해선 부정적이었지만, 지난 7월에는 직접 콜라보 맥주를 내놓았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맥주 ‘동맹 페일에일(Alliance Pale Ale)이 그것이다. 이 맥주는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과 미국의 협력관계를 상징하기 위해 한국의 몰트(맥아), 미국의 홉을 사용해, 비어바나 양조장이 만들었다. 비어바나측은 “한국과 미국의 굳건한 동맹관계처럼 양국의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구현해 이 맥주의 취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국대사관 역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산 홉과 한국산 맥아를 완벽히 섞어 강력한 결속력과 우정을 상징하는 동맹 페일에일을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한미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올해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행사 공식 맥주로 선정됐으며, 이 행사에 참석한 박진 외교부장관이 축하연설 말미에 동맹 페일에일을 소개하고 건배 제의를 했다고 한다.
동맹 페일에일은 우선, 맥아를 전북 군산에서 재배된 보리를 가공한 ‘군산맥아’를 사용했다. 홉은 미국 워싱턴주 야키아밸리에서 생산된 홉을 사용해 미국식 페일 에일 스타일로 만들어, 맥아와 홉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각의 특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양조했다. 군산맥아는 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기술 및 품질관리 등의 지원을 하고 있는 제품으로 2021년 첫 국내 생산 상업용 맥아로 출시됐다. 현재 국내 맥주는 대기업, 수제맥주 업계 통틀어 전량 외국산 맥아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한정 생산된 동맹 페일에일은 국산 맥아를 사용한 드문 제품이라는 의미가 적지 않다. 이인기 대표는 “동맹 페일에일은 반응이 좋아 미국대사관측의 요청으로 추가생산을 하고 있다”며 “동맹 페일에일 맥주야말로 수제맥주 업계가 잘 할 수 있는 콜라보 이벤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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