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세계 최초' 주혈흡충증 백신 개발 도전…15조원 시장 겨냥

이슬기 2023. 8.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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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전문 기업인 큐라티스가 '주혈흡충증' 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큐라티스는 11일 미국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인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주혈흡충증의 세계 첫 백신 개발로 전 세계 보건 의료에 기여함은 물론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회사의 매출 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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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

백신 개발 전문 기업인 큐라티스가 '주혈흡충증' 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예방과 통제에 어려움을 겪던 주혈흡충증 질환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큐라티스는 11일 미국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인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라티스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PAI로부터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기타권리를 모두 획득했다.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1a 임상시험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중이며 1b 임상시험은 유럽연합(EU) 지원으로 마다가스카르, 부르키나파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큐라티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라이트재단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 중 텍사스 공과대학에서 진행 중인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의 공동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해 2024년부터 임상 시험자 360명을 대상으로 2a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혈흡충증은 빈곤과 관련이 있는 풍토병으로 아프리카 전역 및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들에 걸쳐 10억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서 발병하며, 말라리아 다음으로 가장 파괴적인 기생충 질환으로 간주한다.

주혈흡충증은 보건의료가 취약한 지역에 주로 발병해 치료비 부담이 크게 발생하는 만큼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현재 주혈흡충증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백신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언스(Science)는 주혈흡충증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발이 시급한 우선순위 10개 백신 리스트에 올렸다.

전 세계 79개국에 걸쳐 주혈흡충의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약 7억 8000만명이 백신 접종 대상으로 저소득 국가를 위한 백신 구매 조달에 통용되는 최소한의 약값을 적용도 15조원 이상의 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주혈흡충증의 세계 첫 백신 개발로 전 세계 보건 의료에 기여함은 물론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회사의 매출 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큐라티스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큐라티스는 2020년 8월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cGMP, EUGMP, KGMP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해 백신을 포함한 주사제 제품 제조 시설을 구축했으며 해당 공장에서는 단백질, 펩타이드, DNA, RNA,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대량 GMP 생산이 가능하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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