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상반기 영업익 417억원…20년만에 최대

2023. 8. 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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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82억 원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에 이미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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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19% 늘어난 1조4583억원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19% 늘어난 1조458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82억 원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에 이미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7544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71% 증가했다.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하고,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높은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미국 진출 최초로 연간 3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와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의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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