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태극전사들, AG '금메달 사냥' 앞두고 진천선수촌 입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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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싹쓸이' 사냥을 준비하는 바둑대표팀이 13년 만에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했다.
목진석 감독과 홍민표·조인선·오정아 코치가 이끄는 남녀 아시안게임 바둑 대표선수 10명은 11일 오전 충청북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고 15일까지 4박 5일간의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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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감독 "목표는 광저우에서의 영광 재현하는 것"
(진천=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싹쓸이' 사냥을 준비하는 바둑대표팀이 13년 만에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했다.
목진석 감독과 홍민표·조인선·오정아 코치가 이끄는 남녀 아시안게임 바둑 대표선수 10명은 11일 오전 충청북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고 15일까지 4박 5일간의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버스로 출발한 대표팀은 진천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전산 오류로 인해 입촌 과정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으나 큰 탈 없이 방 배정을 받았다.
선수촌 방에 짐을 푼 뒤 첫 식사를 마친 선수단은 오후 1시 곧바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목진석 감독은 "다른 종목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선수촌 입촌은 국가대표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기술적인 훈련도 병행하지만, 심리 강연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돕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부동의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평소 바둑기사는 개인전을 많이 두지만, 아시안게임은 개인전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여자는 개인전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단체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라며 "중국도 세고 일본도 세지만 객관적인 실력은 우리가 가장 세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40여분간의 인터뷰에 이어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대표팀은 선수촌 벨로드롬 경기장에 마련된 훈련장으로 이동해 2시간여 동안 바둑 연구에 들어갔다.
오후 4시부터는 첫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력 훈련도 했다.
바둑 대표팀은 입촌 기간 심리 강좌와 도핑 관련 설명회에 참가한다.
타 종목 메달리스트의 강연도 선수촌에 요청한 상태다.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광저우에서는 한국이 남녀 단체전과 혼성 복식 등에서 주최국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 3개를 모두 획득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은 남녀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역시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지난해 5월 랭킹 시드와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통해 일찌감치 남녀 10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2종목인 남자대표에는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신민준·이지현 9단이 발탁됐다.
단체전에만 참가하는 여자대표는 최정·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 김은지 6단이 선발됐다.
이날 첫날 훈련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박정환과 중국 대회에 출전했던 김채영·김은지는 참가하지 못했다.
13년 전 태릉선수촌 훈련을 통해 광저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던 바둑 대표팀은 이번 항저우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목진석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광저우에서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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