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고성 복구 본격화…"정부 지원 절실"

이상현 2023. 8.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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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를 본 강원 고성지역은 아침부터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밤 집계했던 것보다 훨씬 피해 규모가 커 고성군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는데요.

피해 복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복구 작업은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되면서 조금씩 속도가 나고 있지만 피해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집 앞을 가득 채운 폐기물 수거와 피해 조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 강원 고성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최고 342.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한때 1시간 동안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 때문에 고성 거진읍 지역에는 2,200여 세대 3,900여 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산사태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모두 330여 명이 실제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고 4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재까지 주택 450가구와 상가 150동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제 신속한 복구가 중요합니다,

고성군은 우선 물에 잠겼던 도로와 산사태가 발생한 산림 등에 대한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택과 상가 피해가 지난밤 집계보다 20배 가까이 늘어 지원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잠시 얘기 들어보시죠.

<함명준 / 강원 고성군수> "기존의 하수관로로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참에 이런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는 그런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우리 삶에도 그러한 지원을 통해서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오늘 고성지역에는 5mm 정도의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만큼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고성 #침수 #태풍 #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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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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