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반기만에 작년 연간이익 넘었다
국내보다 해외서 더 벌어
농심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50%나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 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75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농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증권사 컨센서스) 359억원보다 50%나 높은 수치다. 농심은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1조 6979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386억원 대비 3배 수준이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22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다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은 16% 감소했고, 특히 국내사업에서는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다만 전분, 스프 등 원재료 가격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은 지난해 4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달 초 취임 2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3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해 라면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동부에 제3공장을 착공해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화장지로 그곳만 가렸다…회식중 女대원 앞에서 ‘알몸쇼’ 소방관, 日 발칵 - 매일경제
- [속보] “한국내 동결자금 60억 달러…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돼”<이란 국영언론> - 매일경제
- 삼성 직원은 ‘노티드 도넛’ 오픈런 없이 먹는다...와, 이게 진짜? - 매일경제
- “왕의 DNA 가진 아이”…담임교사에 ‘9가지 요구’ 적어 보낸 교육부 사무관 - 매일경제
- 한국에서 가장 싸다…‘외산폰 무덤’에 도전장 던진 이 제품 [아이티라떼] - 매일경제
- 귀통증 50대 여성 귓속에서…구더기 7마리 ‘꿈틀’ - 매일경제
- 청년계좌 이어 ‘연 5% 고정금리·월 75만원’ 금융상품 이달 곧 나온다 - 매일경제
- [속보] LH “아파트 5곳서 철근누락 확인했으나, 경미 판단해 발표서 제외” - 매일경제
- [속보] LH 사장 “전체 임원 사직서 받아…제 거취는 정부 뜻 따를 것” - 매일경제
- 류현진, 예정대로 14일(한국시간) 컵스전 등판 예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