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연습경기로 닻 올린 고양 소노, 팀 컬러는 여전히 '외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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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번째 구단으로 창단을 앞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연습경기를 통해 팀의 시작을 알렸다.
소노는 10일 오후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성균관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110-94로 승리했다.
첫 연습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노는 9월11~19일 홍천 비발디파크 전지훈련 전까지 꾸준히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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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 빠졌지만 김지후 활용한 외곽 전술 구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10번째 구단으로 창단을 앞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연습경기를 통해 팀의 시작을 알렸다.
소노는 10일 오후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성균관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110-94로 승리했다.
데이원 해체 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모두 인수한 소노는 지난달 중순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가입 승인을 받은 뒤 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수단 연봉 협상과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친 소노는 이달 중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뒤 다음달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
구단이 외부 행사를 준비하는 사이 꾸준한 훈련으로 창단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은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을 점검했다.
비공식 연습경기에 불과한 만큼 결과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그러나 소노가 올 시즌 어떤 농구를 선보일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 시즌 김승기 감독은 데이원에서 전성현을 중심으로 외곽슛을 많이 던지는 작전을 구사했다. 그 결과 평균 3점슛 시도(34.9개)와 성공 개수(11.5개)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소노는 성균관대를 상대로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유형의 농구를 펼쳤다. 국가대표 전성현과 이정현이 휴식 차원에서 빠졌지만 팀 컬러는 여전했다.
소노는 이날 54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19개를 성공했다. 3점슛 성공 개수만 보면 상대(26개)보다 2배가 넘었다.
김민욱 김지후 한호빈 김강선 등은 찬스가 나면 주저 없이 3점슛을 시도했다. 특히 최근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소노로 팀을 옮긴 김지후가 혼자서만 23개의 3점슛을 던졌다.
김지후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며 향후 전성현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 수 아래의 상대로 낸 결과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순 없겠으나 데이원 해체 후 새 팀이 갖춰질 때까지 훈련을 제대로 못했던 선수단으로서는 자신감이 올라갈 만한 결과였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지향하는 팀 컬러는 지난 시즌과 변함 없다. 누구든 찬스가 생기면 슛을 던져야 한다. 연습경기이지만 슛을 많이 던지고 많이 뛸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슈팅보다 중요한 건 수비가 먼저 갖춰져야 하는 것인데, 오늘은 전혀 안 됐다. 앞으로 연습경기를 거듭하며 다듬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첫 연습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노는 9월11~19일 홍천 비발디파크 전지훈련 전까지 꾸준히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당장 11일 건국대와의 경기를 포함해 8월에만 7경기가 더 편성돼 있다. 이후 전지훈련을 거쳐 10월 초 군산에서 열리는 컵대회에서 실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차기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은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27승 이상이 필요하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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