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방침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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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허용하면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홍삼' 판매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면세점 판매 부진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국내 홍삼업계 1위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매출도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인에게 인기인 홍삼 제품 '정관장'을 판매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실적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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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면세점 판매 부진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국내 홍삼업계 1위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매출도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뉴시스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전날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1월과 3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60개국에 자국민 단체 관광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허용 국가에서 제외됐었다.
이번 관광 재개는 중국이 지난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진행에 따른 보복으로 사실상 한국 관광을 금지한지 약 6년 5개월만이다.
과거 중국 유커들은 관광버스 등을 대절해 면세점을 돌면서 한국 홍삼, 화장품 등 면세 품목을 쓸어 담았다. 업계는 '화려했던 전성기'가 다시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며 유커 맞이 준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홍삼을 '고려삼'으로 지칭하면서 한국 홍삼을 중국산인 인삼과는 다른 고급 약재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해외 홍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중국이다.
이에 따라 중국인에게 인기인 홍삼 제품 '정관장'을 판매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실적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유커들이 주로 구매하는 면세점에서 '정관장' 제품 판매가 줄면서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사드 배치 이전에는 정관장의 매출 중 면세점 비중이 20% 가량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이 비중이 7% 정도로 크게 줄었다.
KGC인삼공사의 건기식 사업부문은 올 2분기 매출 2608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줄고 영업손실은 3.9% 늘었다.
KGC인삼공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여행 재개에 맞춰 변화한 중국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면세점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며 대비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인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며 고려인삼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국가다.
'중국통'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 사장도 올 들어 중국을 직접 찾아 현지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정부기관·유력기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을 들인 바 있다.
KGC인삼공사 이에 따라 중국인들이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제품인 ▲아교(당나귀껍질) ▲제비집 ▲동충하초 등을 자사의 홍삼과 결합한 제품을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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