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식스타임즈’ 없앤다... K푸드, 공식 외국어표기법 나왔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8.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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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한식진흥원
한식 메뉴 표기 800선 제작
한식포털서도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식당가에서 제공하던 외국어 메뉴판. 오역 등으로 정확한 한식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한식명을 영어(로마자 포함), 일본어, 중국어(간·번체)로 번역한 한식메뉴 외국어표기법 길라잡이 800선을 제작했다.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외 한식당에서 올바른 한식 메뉴 외국어 표기를 할 수 있도록 해 외국인 고객에게 정확한 한식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식당 이용의 불편함도 줄여 소비자 만족도도 제고한다는 목표다.

또 한식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급증 등에 대비해 한식 메뉴 외국어표기법 길라잡이 800선을 한식포털(www.hansik.or.kr)을 통해서도 공유하기로 했다. 한식포털 내 한식메뉴 외국어표기법을 클릭한 뒤 해당 메뉴를 검색하면 표기법을 찾아볼 수 있다.

한식메뉴 외국어표기법 길라잡이 800선 속지. [사진 제공 = 한식진흥원]
기존 한식당에서는 영어로 한식 메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번역기의 오역 등으로 육회가 ‘Six times’로 번역되거나 대게가 ‘Usually’, 방어구이가 ‘Fried Defense’, 밀면이 ‘When you push’ 등으로 표기되는 등 웃지 못할 일이 종종 있었다. 일본어와 중국어 등도 마찬가지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한식메뉴 외국어표기법 800선이 한식메뉴 외국어표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식당과, 한식당에서 메뉴 주문에 불편함을 느꼈던 외국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내외에서 한식을 찾는 외국인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한식정보를 전달하는 데 활용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표기법 변화에 맞게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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