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항공유 시장 대응"…단석산업, '우일산업'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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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 단석산업이 동물성 유지 제조업체 우일산업을 인수했다.
단석산업의 동물성 유지 업체 지분 인수는 지난 2021년 12월 성진바이오(구 대경오앤티/전곡유지)에 이어 우일산업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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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5만t 유지 수급 구축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 단석산업이 동물성 유지 제조업체 우일산업을 인수했다. 단석산업의 동물성 유지 업체 지분 인수는 지난 2021년 12월 성진바이오(구 대경오앤티/전곡유지)에 이어 우일산업이 두번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석산업은 이번 지분 인수와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4만8000t 수준의 동물성 유지 생산·수급 체계를 6만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우일산업은 도축장, 육가공센터에서 발생하는 도축 부산물(폐기물)로부터 동물성 유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월 2000t 규모의 유지를 생산하고 있다. 동물성 유지는 가축류·가금류의 도축 부산물을 정제해 가공한 친환경 재생 원료로 활용된다.
최근 차세대 바이오(SAF)가 각광을 받으면서 친환경 연료 시장의 진입과 매각 이슈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특히 최근 M&A(인수합병)로 언급되는 폐식용 유지 생산업체들의 매각 희망가는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까지 다양하다.
단석산업이 동물성 유지 제조사인 우일산업을 인수한 것도 급증하는 바이오 항공유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단석산업은 현재 연간 약 30만t 수준의 바이오디젤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SAF)의 직접 생산을 위한 원료 정제 공장의 내년 하반기 가동을 준비 중이다.
현재 단석산업은 국내 주요 정유사는 물론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쉘(Shell) 등 글로벌 정유사에도 바이오디젤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은 전체 수출 물량의 71%를 달성했다.
단석산업은 동물성 유지 확보와 관련해 내수 월 5000~6000t 및 해외 월 4000t 등을 포함해 연간 총 15만t 수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석산업 관계자는 "우일산업 지분 인수는 2026년부터 단석산업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사업과 발맞춰 추진 중인 동물성 유지 연간 15만t 수급 체제 구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순환 경제 기반의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를 통한 친환경 지속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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