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상반기 영업익 417억원… 20년 만에 최대 실적

이한듬 기자 2023. 8. 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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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올해 상반기 4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0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 1조4583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3년 이후 20년만의 최대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82억원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이미 달성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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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2분기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올해 상반기 4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0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 1조4583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 14억원에서 15배가량 확대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3년 이후 20년만의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82억원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이미 달성한 성과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의 특성상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매출은 7544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71%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각각 7%, 36% 개선된 성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도 8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대한전선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한 고수익 제품의 매출 상승을 꼽았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특히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높은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와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HVDC 케이블 등의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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