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자 정기 예적금으로 돈 몰린다… 6월 통화량 18조원↑

박슬기 기자 2023. 8. 11. 1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에 풀린 돈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신금리가 오르자 가계의 정기 예적금으로 10조원에 가까운 돈이 몰린 영향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은 9조5000억원, 수익증권은 6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4조3000억원,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영향으로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시중에 풀린 돈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신금리가 오르자 가계의 정기 예적금으로 10조원에 가까운 돈이 몰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M2(광의통화, 평잔)는 3803조3000억원으로 전월(3785조4000억원) 대비 18조원(0.5%) 증가했다.

시중통화량을 보여주는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올 1월 감소세를 보였던 M2는 2월 0.3% 증가했다가 3월 0.2% 다시 줄어든 이후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M2가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늘었다. 전월(2.3%)보다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가 6월 다시 오른 것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은 9조5000억원, 수익증권은 6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4조3000억원,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영향으로 늘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지난 5월 3.5%에서 6월에는 3.65%로 상승한 바 있다. 수익증권은 주식형 및 채권형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금전신탁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 자금수요 증가로 줄었고 요구불예금은 정기예적금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5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업에서 금전식탁을 중심으로 1조2000억원, 지방정부 등 기타부문에서도 1000억원 줄었다.

단기유동성 지표인 M1은 전월 대비 0.3%(3조4000억원) 줄어든 117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0.4%)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0% 하락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말한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