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 '유종의 미'…하반기 국정운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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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다음주 광복절 메시지와 특별사면,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5일 취임 후 두 번째 광복절 메시지에서 자유·인권·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과 책임,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공조를 중심축으로 한 북한 핵·미사일 억지 등 외교·안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특별사면'을 놓고도 주말까지 마지막 숙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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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오늘 폐영식…윤 대통령, 마지막까지 총력지원 당부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다음주 광복절 메시지와 특별사면,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6호 태풍 카눈과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등 시급한 현안이 일단락되면서, 미뤄뒀던 하반기 국정 운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오전부터 릴레이 업무보고를 받으며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주요 행사 준비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초안을 검토하고, 태풍 피해 상황과 복구 대책 등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취임 후 두 번째 광복절 메시지에서 자유·인권·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과 책임,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공조를 중심축으로 한 북한 핵·미사일 억지 등 외교·안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세계사적 위치에서 독립운동이 지닌 의미를 재차 강조하며 자유를 되찾기 위한 지난 여정을 되짚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진영 간 갈등을 빚어왔던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9일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과의 초청 오찬에서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언급했는데, 그 핵심 취지가 광복절 경축사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당시 언급은 갑자기 번쩍 나온 것이 아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를 되찾기 위한 여정이었으며 그 서사가 표현될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대통령이 직접 수정해 최종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특별사면'을 놓고도 주말까지 마지막 숙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사면심사위)가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대한 심사를 마친 가운데 이제는 윤 대통령의 결단을 남겨두게 됐다.
앞서 법무부 사면심사위는 지난 9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취임 후 3번째 특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치인보다는 경제인 사면·복권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인사 중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국무회의 의결 전까지 논의와 수정을 반복할 것"이라며 최종안은 초안과 다소 변경될 가능성도 열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새만금 잼버리 폐영식' 준비 상황을 챙기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2일까지 잼버리 대회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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