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커쇼' 5이닝 1실점 쾌투…먼시 동점포+역전 밀어내기 볼넷→다저스 짜릿한 역전승→5연승

김건호 기자 2023. 8. 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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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아메드 로사리오(2루수)-맥스 먼시(지명타자)-크리스 테일러(좌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타이 블락이 선발 등판한 콜로라도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흔(3루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놀란 존스(우익수)-앨런 트레호(2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엘레우리스 몬테로(지명타자)-브렌튼 도일(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커쇼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0승 4패 30실점(27자책) 평균자책점 2.55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6월 28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고 한 달 반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는 1회초 프로파를 3루수 파울플라이, 토바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작했다. 맥마흔이 1루수 프리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막았다.

2회초에는 커쇼의 삼진쇼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존스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트레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토글리아와 몬테로를 모두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각각 커브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커쇼는 3회초 도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타선이 한 바퀴 돌았고 프로파가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토바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4회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맥마흔을 1루수 땅볼,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 존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 커쇼가 첫 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트레호를 3루수 땅볼, 토글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몬테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B1S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몬테로가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커쇼는 도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먼시가 블락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싱커를 공략해 우월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블락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다저스는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대타 데이비드 페랄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대타 제이슨 헤이워드가 2루수 땅볼 타구를 보냈고 선행주자 페랄타가 아웃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베츠가 안타와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대타 윌 스미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먼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역전했다. 하지만 테일러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맥스 먼시./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9회초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라테롤은 프로파와 토바를 각각 3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맥마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커쇼는 복귀전에서 5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첫 등판인 만큼 적은 공을 던졌다. 총 67개의 공을 뿌렸으며 스트라이크는 45개 기록했다. 먼시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5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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