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고 은폐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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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은폐하려는 배후가 누군지 물었다.
그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은폐하도록 하고, 국방부가 나서서 경찰청에 제출된 조사자료를 회수하게 하고, 국방부가 뻔뻔하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도록 만든 자가 누구냐?"고 물은 뒤 "민주당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이를 은폐하려 했던 배후를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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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사단장 보직해임하고, 자료 숨겨"
"직무수행 제대로 못한 사단장 지키기 나선 것"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은폐하려는 배후가 누군지 물었다.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숨기고 국방부가 나서서 경찰 조사 자료를 회수하도록 한 배후다.
김 대변인은 “이제는 대놓고 ‘임성근 지키기’에 나선 것”이라며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고 부족함이 없다는 국방부의 말은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직무수행을 제대로 못해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는데 당연히 지장이 있고 부족함이 많다”면서 “임 사단장에게 지휘 책임을 묻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임 사단장 책임을 지우려는 윗선의 시도가 덜미를 잡히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밝히기도 했다. 해병대 수사 문건에 따르면 임 사단장을 수사에서 제외하도록 의견을 낸 주체로 ‘상급제대’가 명시돼 있다.
김 대변인은 “문건을 통해 추정되는 해병대의 윗선은 국방부와 대통령실”이라면서 “최근에는 국가안보실이 임 사단장을 과실치사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나온다”고 추정했다.
그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은폐하도록 하고, 국방부가 나서서 경찰청에 제출된 조사자료를 회수하게 하고, 국방부가 뻔뻔하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도록 만든 자가 누구냐?”고 물은 뒤 “민주당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이를 은폐하려 했던 배후를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달 31일 안보실에 보낸 것과 동일한 자료를 언론에 브리핑할 예정이었다. 이후 국방부로부터 브리핑을 취소하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우즈베키스탄 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단은 이달 2일 오전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했으며, 국방부는 같은 날 오후 경찰로부터 사건기록을 회수하고 다음날 해병대 수사단을 압수 수색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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