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공원 침팬지 2마리 탈출…포획 중 사육사 팔 물리기도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대구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침팬지 2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붙잡혔다.

11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

대구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침팬지 2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붙잡혔다.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약 2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침팬지 2마리를 모두 포획해 안전 조치했다.

탈출한 2마리 중 암컷은 유도에 따라 사육장으로 들어갔으나, 수컷은 공원 내부에서 구조 요원들과 대치하다 한 시간 반 만에 마취총을 맞고 제압됐다.

대구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침팬지 2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붙잡혔다. 사진은 대구경찰청 전경 [사진=뉴시스]

이 과정에서 달성공원 사육사 A씨가 왼쪽 팔을 물리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떤 경위로 침팬지가 탈출했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