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애, 30년 무명 시절 함께 한 엄마의 치매…"내가 아프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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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미애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는 근황과 무명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지만 나미애는 30년 무명 시절 끝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에 "무명의 긴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건 그저 내 곁에 잘 응원해 주고 잘 지켜주신 엄마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미애는 지난 2014년 Mnet '트로트엑스' 파이널 경연에서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열창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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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나미애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는 근황과 무명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MBN '특종세상'에는 2014년 Mnet 트로트 서바이벌 '트로트엑스'에서 우승한 나미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미애는 "언제 한번은 (엄마가) '지금 이제 여름이 되는 거야 아니면 겨울이 되는 거야?'라며 계절 감각을 잃어버리셨다. 너무 걱정돼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갔더니 치매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눈만 뜨면 잘 때도 옆에 엄마가 있었다. 다른 자식들은 다 출가했지만, 저는 결혼을 아직 안 했기 때문에 항상 호흡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오랜 시간 무명 가수로 활동한 나미애에게 어머니는 코디네이터이자 매니저였다.
나미애는 "엄마 손잡고 야간 업소에 가서 노래하고 다녔다. 무대복도 엄마랑 시장 다니면서 구해서 집에서 반짝이도 달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항상 그림자처럼 엄마가 동행해 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30년간 이어진 무명시절을 회상하며 "수십 년을 가수로서 인생 바쳐 노래했지만 이름을 알아주는 이가 없어, 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4번에 걸쳐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쌀을 살 돈도 없었다. 너무 바닥까지 내려간 거다. 그래서 노동청에 찾아가서 자격증이라도 따서 일을 해야겠다 싶었다. 가수가 마이크를 잡아야 하는데,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형편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나미애는 30년 무명 시절 끝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에 "무명의 긴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건 그저 내 곁에 잘 응원해 주고 잘 지켜주신 엄마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미애의 어머니는 뇌 건강을 위해 한자 교재를 펴고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잊어버렸다며 어쩔 줄 몰라 했고, 이를 본 나미애는 눈물을 쏟았다.
나미애는 "일단 말이 안 나온다. 엄마한테 미안하고, (엄마가) 안쓰럽다"며 "'고생해 지금까지 오셨는데, 마지막이 이거라고?' 믿을 수 없었다.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 차라리 나한테 (아픔을) 주시지 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나미애는 지난 2014년 Mnet '트로트엑스' 파이널 경연에서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열창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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