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이 유료 도로 우선 안내?…소비자와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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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가 네이버 네비게이션 서비스와 '추천경로 통행료' 비교표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사진=티맵모빌리티 인스타그램)]
SK그룹 계열 네비게이션 서비스 티맵모빌리티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생 민자 유료 민자도로 경로 유도'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쟁사인 네이버 네비게이션 서비스보다 '추천 경로 통행료'가 비슷하거나 더 낮다는 자료를 올렸다가 문제를 의식해 돌연 이틀 만에 삭제했습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티맵이 신생 민자 유료 도로 쪽으로 유도하는 사례가 빈발하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티맵 덕에 신생 고속도로 여럿 타본다"며 "그냥 쭉 가면 될 것을 굳이 고속도로 나갔다가 다시 가면 고속도로를 다시 태워서 시간도 더 걸리고 요금도 더 나오는 경우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톨게이트에 나가서 10분 만에 다시 들어온 인증사진을 올리며 "나도 겪었다" "저만 느끼는게 아니네요"라며 글이 이어졌습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신생 민자 고속도로로 유도한다며 네티즌이 인증으로 올린 글에 따르면 6분 만에 통행료를 두 번 지불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일자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8일 블로그와 SNS, 앱 공지사항에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티맵은 시간·거리·비용을 계산해 최적의 결과 값을 제공하는 ‘경로 알고리즘’에 따라 철저하게 추천경로를 운영하고 있음을 밝힌다"고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인기 목적지 50건에 대해 경쟁사 네이버 네비게이션 서비스와 '추천경로 통행료'를 비교한 자체 결과를 올렸다가 부적절하다는 내부 판단에 이틀 만에 삭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티맵의 통행료가 네이버보다 싼 경우는 총 15건이고, 네이버가 더 싼 경우는 총 9건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과반수는 추천경로의 통행료가 동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이틀 만에 삭제됐는데, 타사랑 직접 비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티맵 측은 유로 도로 안내는 '통행료의 비용이 시간·거리·편의성의 손해보다 적다고 알고리즘이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소비자가 유료도로 이용을 원치 않을 경우 출발 전 '무료도로'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통행료 아끼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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