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산엑스포 물 건너가”… 與 “초를 쳐도 유분수,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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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엑스포 개최는 물 건너갔다'는 망언은 얼마나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나라가 잘 안 되길 바라는지 그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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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기간에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수많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지난 일주일간 ‘정부가 열흘만 정신을 차렸어도 됐을 것이다’ ‘사고는 중앙정부가 치고 수습은 지자체가 한다’며 모든 책임을 대통령과 정부로 몰아가는 데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고 민주당은 사고 친 당사자는 제쳐놓고 오히려 사고를 수습하려 애쓰는 중앙정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 흔들기에 매진했다”며 “민주당이 그렇게 강조하는 책임 소재는 잼버리가 막을 내리는 대로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들도 김 원내대변인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뿐 아니라 온 대한민국이 힘을 쏟고 있는 일에 초를 쳐도 유분수지, 이게 제1야당 대변인이 할 말인가”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 앞에 공식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위 여당 간사인 안병길 의원(부산 서구동구)는 “민주당에 정말 엑스포를 유치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김 원내대변인처럼 정치적 계산을 앞세워 내심 엑스포가 유치되지 않길 바라고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의문스럽다”며 “세 치 혀로 부산엑스포를 모욕한 김 원내대변인은 즉각 사죄하고 대변인에서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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