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7년만에 새 달 착륙선 '루나 25호'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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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새 달 착륙선 '루나 25호'를 발사했다.
AP통신,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가 11일 9시 10분(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무인 달 착륙선 '루나 25호'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루나 25호의 목표 착륙지는 달 남극 지역이다.
로스코스모스는 루나 25호가 계획대로라면 발사 약 4주 후 목표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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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새 달 착륙선 '루나 25호'를 발사했다. 1976년 발사한 '루나 24호' 후 약 47년 만이다.
AP통신,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가 11일 9시 10분(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무인 달 착륙선 '루나 25호'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다.
1959년 인류 최초의 달 탐사선 '루나 1호'를 보낸 러시아는 1976년까지 총 44차례에 걸쳐 달 탐사선을 발사했다. 1966년 발사된 루나 10호는 사상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주위를 도는 첫 인공위성이 됐다. 1976년 발사한 루나 24호는 달의 토양 표본을 모아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발사한 루나 25호의 목표 착륙지는 달 남극 지역이다. 지난달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발사한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와 비슷하다. 루나 25호의 목적지는 남위 73도에 있는 보구슬라프스키 충돌구 북쪽이다. 찬드라얀 3호는 남위 69도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다.
최근 달 탐사선을 쏘아올린 여러 국가에서 달 남극 탐사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달 남극에 태양빛이 전혀 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기온이 영하 230도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추운 이 지역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은 암석, 흙 등 과거 태양계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또 얼음 형태로 남아있는 물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로스코스모스는 루나 25호가 계획대로라면 발사 약 4주 후 목표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년 간 달 표면에서 토양 입자와 암석 샘플 등을 채취해 얼음 존재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루나 25호는 당초 2021년 10월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술 문제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유럽우주국(ESA)과의 협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미뤄졌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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