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시민단체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노출 심각…기준치 최대 322배"

구윤성 기자 2023. 8. 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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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관련 시민단체가 대중교통과 휴대용 선풍기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측정결과를 공개하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1일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 속 전자파 발생 및 노출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센터는 전자파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과 환경보건문제로서 다뤄야 한다"며 "주무부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산업통상자원보가 아닌 환경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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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선풍기, WHO 전자파 연구기준의 최대 322배 수준"
정부 "시민단체 측정 방식·기준 부적절"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생활 속 전자파 발생 및 노출실태 조사발표 기자회견'에서 연구원이 목걸이형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생활 속 전자파 발생 및 노출실태 조사발표 기자회견'에서 연구원이 휴대용 손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생활 속 전자파 발생 및 노출실태 조사발표 기자회견'에서 연구원이 휴대용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 결과를 밝히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19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3.6.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환경 관련 시민단체가 대중교통과 휴대용 선풍기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측정결과를 공개하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1일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 속 전자파 발생 및 노출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휴대용 손선풍기 6개와 목걸이형 선풍기 4개와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30.38에서 최대 1,289mG(밀리가우스)까지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암물질 지정배경연구 전자파수준인 4mG보다 8~322배 많은 수치다.

센터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도 상당량의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버스와 택시(승용차, 승합차 포함), 서울 수도권을 잇는 노선 별 지하철, KTX 등 4개 대중교통편의 32개 차량 243개 지점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종류별 최대값으로 지하철(313.3mG), KTX(48.23mG), 버스(30.22mG), 승용차(20.44mG)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전자파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과 환경보건문제로서 다뤄야 한다"며 "주무부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산업통상자원보가 아닌 환경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파 열적기준인 833mG 외에 만성적 건강영향을 고려해 4mG를 환경보건상의 전자파 기준으로 제도화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에도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측정한 결과, 국제 인체 보호 기준의 37%를 밑돌아 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생활 속 전자파 발생 및 노출실태 조사발표 기자회견'에서 조사배경을 밝히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대중교통수단(지하철, 버스, 택시, KTX, 승용차)에서의 전자파 발생조사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암물질 지정배경연구 전자파수준인 4mG보다 수십 배에 달하는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2023.8.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생활 속 전자파 발생 및 노출실태 조사발표 기자회견'에서 연구원이 목걸이형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생활 속 전자파 발생 및 노출실태 조사발표 기자회견'에서 연구원이 휴대용 손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휴대용 목선풍기와 손선풍기의 전자파 문제 조사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자파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DB)
백정기 충남대학교 전파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검증 결과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암을 유발하는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한 환경단체가 주장한 휴대용 선풍기들이 측정 결과 모두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8.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검증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암을 유발하는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한 환경단체가 주장한 휴대용 선풍기들이 측정 결과 모두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8.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kysplane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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