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흑백 인종 간 '집단 난투극'…흑인 민권운동 성지서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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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 주의 한 강가 선착장, 사람들이 뒤엉켜 패싸움을 벌입니다.
보트를 옮기려는 흑인 직원과 이를 막는 남성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갑자기 한 백인 남성이 몸을 날려 이 흑인 직원을 폭행한 겁니다.
이후 백인 남성 지인 예닐곱 명이 폭행에 가담하면서 집단 구타로 변했고, 주위에서 이를 본 흑인들이 직원을 돕기 위해 가세하면서 흑백 인종 간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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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 주의 한 강가 선착장, 사람들이 뒤엉켜 패싸움을 벌입니다.
쓰러진 사람을 둘이서 폭행하는가 하면 강으로 던져버리기도 합니다.
싸움은 선착장에 유람선을 대기 위해 개인 보트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보트를 옮기려는 흑인 직원과 이를 막는 남성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갑자기 한 백인 남성이 몸을 날려 이 흑인 직원을 폭행한 겁니다.
이후 백인 남성 지인 예닐곱 명이 폭행에 가담하면서 집단 구타로 변했고, 주위에서 이를 본 흑인들이 직원을 돕기 위해 가세하면서 흑백 인종 간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클레이튼 토마슨/흑백 패싸움 목격자 : 보트 주인과 지인들은 소란을 일으키고 싶었던 게 분명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계속 배를 옮기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몽고메리 지역은 마틴 루서 킹 목사로 대표되는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성지로, 이곳에서 벌어진 흑백 간 패싸움 소식에 미 전역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몽고메리 시 당국은 무분별한 시민들이 자기 업무를 보던 사람을 공격했다며 폭력을 택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리드/몽고메리 시장 :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는 것 또한 경악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관련자 13명을 체포한 경찰은 이 가운데 3명을 폭행 혐의로 넘겼고, 이후 2명이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증오 범죄나 폭동 선동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더 많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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