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듀오 8년 만에 해체하나’ 케인, 뮌헨 이적 임박... 메디컬 테스트 조율

허윤수 2023. 8. 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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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해리 케인이 정들었던 팀을 떠날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이나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한 적이 없다"며 "뮌헨은 2011년 이후 분데스리가 11연패와 UCL 우승 두 차례를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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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47골 합작하며 EPL 최다 기록
2021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도 작성
토트넘을 이끈 손흥민과 해리 케인 조합의 해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AFPBB NEWS
해리 케인은 토트넘과 뮌헨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해리 케인이 정들었던 팀을 떠날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4년 계약에 동의한 케인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토트넘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2014~15시즌부터 리그 21골을 비롯해 공식 대회 31골을 넣으며 당당히 해결사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매 시즌 토트넘 공격의 중심이자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는 골잡이 역할을 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을 비롯해 총 32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왕도 세 차례 차지하는 등 토트넘 통산 435경기 280골로 구단 역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화려하게 빛나는 스타 선수다. 주장 역할을 수행하며 A매치 84경기에서 58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에게도 고민은 있다. 바로 빈손. 수많은 개인 타이틀을 보유했지만 정상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본 적은 없다. 토트넘의 오랜 무관을 깨뜨리려고 했지만 1993년생인 그도 어느새 30대에 접어들었다.

현재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은 상황. 최전방 보강을 원하는 뮌헨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애초 7000만 유로(약 1008억 원)에서 8000만 유로(1152억 원)의 이적료는 제시했던 뮌헨은 토트넘의 단호한 태도에 1억 유로(약 1440억 원) 이상을 제시한 거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케인의 이적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며 “토트넘에 머물렀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뮌헨 소속으로 UCL 참가가 가능한 점을 말했다.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이나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한 적이 없다”며 “뮌헨은 2011년 이후 분데스리가 11연패와 UCL 우승 두 차례를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뮌헨 역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이 뮌헨으로 떠날 경우 잉글랜드 무대를 휩쓸었던 손흥민과의 ‘손케 듀오’에도 마침표를 찍게 된다. 두 사람은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온 2015년 여름부터 합을 맞췄다.

현재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 골을 터질 때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다. 2020~21시즌 14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기록을 세웠다. 통산 기록으로는 47골의 합작 득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체는 “케인은 득점력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뛰어나다”며 “손흥민은 꾸준히 케인의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손케 듀오’의 모습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뮌헨의 여러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은 케인과 함께할 수 있다”며 “독일 챔피언은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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