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광복절서 내놓을 메시지에 주목…오늘 초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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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축사를 통해 세계사적 위치에서 독립운동이 지닌 의미를 재차 강조하며 자유를 되찾기 위한 지난 여정을 되짚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다시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축사에서도 독립운동에 내포된 세계사적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한다며 독립운동은 자유를 수호하고 확대해 세계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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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논란·담대한 구상·한일관계 등도 관심사
(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축사를 통해 세계사적 위치에서 독립운동이 지닌 의미를 재차 강조하며 자유를 되찾기 위한 지난 여정을 되짚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제78주년 광복절 축사 초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한 통화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를 되찾기 위한 여정이었으며 그 서사가 표현될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대통령이 직접 수정해 최종안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다시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었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축사에서도 독립운동에 내포된 세계사적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한다며 독립운동은 자유를 수호하고 확대해 세계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단편적 사건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사명을 달리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표방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도 주권 회복과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국제사회에 책임과 기여를 다해 자유와 평화, 번영을 확대하려는 노력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해묵은 건국절 논란에 관해 윤 대통령이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오찬에서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고 말했다.
또 후대 사람들이 김구 선생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이간질해 안타깝다는 김미 백범김구재단 이사장 말에 동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김구 선생 손녀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축사에서 내놓은 '담대한 구상'이 1년을 맞은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지난 1년간 핵·미사일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한반도에 무력 도발 긴장감을 고조해 온 점을 감안할 때 북한에 유화적인 메시지는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는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전날(10일) 유엔군사령부 주요 직위자를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닥친 위기가 무엇인지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지난해 광복절 때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달라진 한일관계에 관해서도 '셔틀외교 복원'등을 평가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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